서울맛집)) 생대구탕 전문점 `서 울 식 당`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 합니다.. 주말에 뮤지컬 보러 국립극장에 갔다가 가까운

광장시장을 갈지??? 남대문 칼치조림이나 국수집을 갈지?? 많은 고민 끝에 배도 너무 고프고

국물있는 안주<?>가 땡겨서.. 바로 장충동에서 택시타고 광장시장 고고싱했습니다.

몇해전부터가 아니라 원래 각종 먹거리가 다양한 광장시장이죠.. 빈대떡 수구레 순대 그리고

즉석으로 썰어주는 문어숙회 소라숙회 등등 보리밥까지 다양합니다... 이날은 원래

대구탕을 먹으러 갈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빈대떡 지역외엔 쉬는 가게가 많더군요

그리하여 서울식당으로 생태탕을 먹으러 행보를 살짝 바꿨습니다.

보신각쪽에서 동대문쪽의 출입구로 들어오면 왼편에 위치합니다. 이날은 보통 다들 닫는지

여기 서울식당 입구에는 한산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빈대떡가게쪽은 정말 붐비고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일본인들도 보이고 백인등등 재래시장에 아마 외국인이 많은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아버지 사업때문에 심부름을 자주 왔던 동대문 종로라..

인천촌놈 치고는 전혀 어색하거나 뭐 버거움이 없는 동네입니다..

바로 이집... 제 여친은 먼저 자리잡고 저는 사진 찍느라.. 밖에서 잠시 두리번...

포장도 많이 해가십니다.. 그리고 가게는 비좁습니다. 저 현수막에도 슬로건이 써있죠??

'쬐그만 집이나 맛은 큰집' 이것은 많은 손님들로 증명을 해줍니다. 평소에도 손님

많은 집이죠... 그리고 다른 생태탕집들이 열어도 많기로 소문난 집입니다..

정말 분주히 탕을 끓여내시는 아주머니.. 지금은 겨울이라 괜찮으시겠지만 여름에는

여러 화구에 열기가. 장난이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각종 양념과.. 고니 생태토막 쑥갓

보리새우 그냥 새우 조미료도 솔직하게 놓여있네요.... 그리고 한국음식에 거의 들어가는

마늘간거... 요즘이야.. 갈릭을 재해석해서.. 그렇지 정말 좋은 아이템이죠~~ 그러나

해물탕이나. 찌개에 적당선을 넘어서 넣게되면 오히려 맛을 해치는 요인이 됩니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무척 바쁘신 아주머니.. 좌측 하단의 생태 눈알이.. 아직 안얼어서 그런지

초롱초롱하네요... 써클렌즈 꼈는지. 그래서인가?? 싱싱해 보이네요 ㅎ

호객을 위한 모형같은 실제 샘플입니다.. 고니가 넘쳐나죠 ㅎㅎ 홍고추는 언제나 장식의

일등공신입니다..

요건 알(명란)과 고니.. 아마 생태보다 알(명란)이 더 비쌀듯하죠.. 푸짐해보이죠~

말이 필요가 없는... 왜 이걸보고는 자꾸 소주 소주가 연신 생각이 나는지...

약 4인분가량으로 보이는 생태탕입니다... 잘어우러져 있죠..더욱 호객하기에 어렵지

않게 해주는 장식품입니다..

국물맛을 더 좋게 해주고.. 너무 부드럽게만 느껴지는 생태와 알등에.. 부가되는 보리새우

출입구 쪽에 있던. 다시마와 멸치육수로 사료되는 육수통 한가득 끓여 냈을텐데...

거의 바닥을 보여가네요.. 우렁찬 다시마.. 역시.. 국물내기엔.. 저도 그렇게 하지만.

다시마(겉 염분을 닦아주고) 큰멸치(다시멸치) 꽃소금 대파 흰부분과 파뿌리 이정도만

들어가줘도 정말 깔끔하고 개운한 육수가 탄생합니다...

가게는 약 10평 내외입니다.. 아마 되지 않을텐데.. 비좁게 테이블이 붙어있습니다. 거의

손님은 중장년층이나. 노인분들입니다.. 제가 가장 어린 손님이였네요 ㅎ

보기엔 별로지만.. 생태탕 2인분입니다(14000원) 공기밥 포함가격입니다. 한번 확끓여

주시지만 그래도 휴대용버너에 한번 더 끓여준뒤.. 작은불로 끓여가며 먹게 되죠 ㅎㅎ

메뉴판과.. 그 밑에.. 프로축구와 고등하교 대학교 축구얘기로 설전을 벌이셨던.. 아저씨들

메뉴판에도 있듯이 갈치조림도 구색을 갖추고자 있지만.. 거의 먹는 테이블은 없습니다.

그만큼... 생태탕 전문점이라는 것이죠..

기본찬은.. 김치와 오징어젓갈 콩장.. 비교적.. 그냥 식자재상에서 구입할수 있는...

그냥 큰 기개 없이 먹기엔 무리가 없지만.. 김치가 좀 부실했습니다. 개인적이에요

콩장입니다. 간혹 껴있는 땅콩도 보이죠~~

솔직히 손가지 않게 되던.. 김치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징어젓갈입니다.

깔끔한 메뉴와... 그리고 멍게도 있고... 그리고 일요일중에 월에 두번째 일요일은 쉽니다.

처음 올려질때와는 달리 어느정도 색깔이 더 먹음직해지는 생태탕입니다..

한 덩이 국자로 퍼봅니다.. 생태는 너무 부드러워 조심히 다뤄야 합니다.

동태도 좋고 코다리 북어 다 좋습니다. ㅎㅎㅎ

이집의 국물맛은.. 콩나물과 육수로 시원하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미원의 감칠맛은 전혀 안느껴집니다.

그리고 속을 확풀어주는 기능도 있네요..1차를 여기서 생태탕으로 먹고

2차를 자매집에서 육회로 한다면 정말 좋겠죠..

만약 그걸로도 모자르다면.. 씨끄럽게 떠들수 있는..

광장시장 녹두전에 서울탁주 이걸로 마무리 한다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새우...

보들보들한.. 고니 한점입니다. 소주가 간절했지만.. 인천에. 가야하기에.. 그리고

같이 간 일행이 술한방울을 못먹고.. 주위 테이블이 거의 어르신이라.. 밥만 열심히

먹어야겠습니다.

제가 들어갈때에.. 자리가 딱 하나 남았고... 18시여서 그런지.. 정말 마구마구 손님들이

왔는데.. 좀 서둘러 먹고 나왔는데도.. 4팀 가량이 기다리더군요.. 정말 괜찮은

가격에 맛있게 먹고 나온 집입니다.. 생태 요즘.. 생선가게에서도 꽤 비싼

탕거리죠.. 동태도 실한게.. 3천원가량합니다 한마리에.. 그걸 감안하자면

비싼집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근처 가시거나. 청계천 인사동 데이트 오시면

가보실만 한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