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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맛집~

서울맛집)) 별미~여의도 `가양 버섯칼국수`

가게 오픈준비로 서울을 하루에도 몇번씩 오가던 4월초에 갔던 집입니다... 방송국에 근무하는

죽마고우를 만나러 목동이나 여의도를 가면 꼭 가게 되는집입니다... 위치는 홍우빌딩 지하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녁시간과 퇴근시간이 겹쳐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만원이네요....

오늘로 4번째 가는 집입니다... 차를 대고 식당으로 가는 걸음에..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홍우빌딩 뒷편으로 들어가면 ... 옷가게도 있고 음식점이 있는데.. 지하에 위치한 가양버섯칼국수

입니다.. 들어가겠습니다... 정말 배가 너무 고팠던 날이라.. 기억이 잘나네요..

있을건 다있넹.. 자하1층에 ㅎㅎ 휴일전날에.. 술좀 먹고 목욕탕에서 사우나 하고..

버섯칼국수로 해장하면 딱이네요...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지하에 반이상을 차지하는 가양칼국수입니다... 여기저기 매스컴 탔던 액자와

스크랩들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방송국과 아주 가까이 위치하고 게다가

넥타이부대가 정말 많은 동네이기도 하니까요....


일단.. 8천원이라는 가격... 서울에서 이제 백반도 6천원짜리가 대세죠... 세명이서 버섯매운탕3인분

주문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애기밥 추가면 추가밥 무료라는 반가운 문구가.....

게다가 설 추석외엔 무휴니 더 반갑네요... 예전엔오전 11시경에 갔는데.. 50평이 넘어보이는

홀 모든 테이블에... 셋팅이 다 되었더라구요 덩치큰 두 남자가 4인석에 앉으니....

12시되면 손님이 다 찬다고해서 2인석에 앉아 먹은적이 있습니다....ㅎㅎ

주문하자마자 나와준 매운탕 냄비입니다. 매운탕이라면... 칼칼하면서 시원하고 속이 풀리는

매운맛이죠.... 지리로도 끓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사람에겐 매운 뻘건 국물이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화력 좋은 테이블 렌지에 끓입니다....

3인분의 밥입니다. 기본적인 야채와 채소가 들어간 밥에 김가루가 뿌려져서 나옵니다...

사진을 잘찍지 못해... 겉절이가 묵은지스럽게 나와버렸네요... ㅠ


나온 밥에 한쪽에는 계란이 실하게 3개가 딱 풀어 나와있습니다...

버섯매운탕이니.. 초장이나. 간장을 찍어먹게 그릇이 나옵니다.. 와사비도 나오고요

넑직한.. 면발이 느껴지시나요?? 미나리가 살짝 얹혀서 같이 나오는데 미나리향이 좋았습니다.


살짝 끓을때쯤...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느타리버섯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있습니다... 보통

음식이 어느정도 끓으면 숨이죽어 양이 절반이하로 주는데 비해 아주 많은 양이죠...

소고기도 나오는데 미쳐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암튼 적당량이 나옵니다....

고추가루도 좋은걸 쓰시는지.. 먼지가 많이 나오진 않네요.. 보글보글 끓어갈때에 먼지를

걷어내는 습관이 있는데.. 고추가루의 질이 허접하면 많이 생긴다 하더라구요

버섯과 소고기는 너무 많이 익으면 맛이 덜해지니... 살찍 샤브샤브식으로 건져서 먹습니다.

건더기만 먹어도 칼칼하면서 국물맛이 꽤 진하게 느껴지네요.... 조미료맛보다

멸치다시등으로 낸 국물맛이 바탕이 된 시원한 맛입니다.... 거기에 마늘향이

강하게 풍겨옵니다....

버섯을 어느정도 먹어주고.... 불도 좀 키워준뒤.. 면을 넣어줍니다.. 홍대근처에 지오짱 칼국수

보다는 작지만.. 먹기에 딱 좋은 두께이고 반죽이 딱입니다. 푹익혀도 꼬들꼬들한 면발입니다.

면을 더 달래서 넣었습니다.. 양이 꽤 많죠.. 이걸로 소주는 3병째가 되어갑니다....

면을 거의 건져 먹고는.. 이제 밥을 볶거나 죽을 해서 먹을 차례입니다..


바닥에 묻은 계란도.. 넣기 위해....

저희는 볶음밥과 죽의 중간정도로 해먹었습니다..




계란이 들어가서 좀 뻑뻑해졌지만.. 고소하네요...


위의 문구말고 재밌고 기분좋은 문구가 더 있었는데.... 아마 처녀때도 오고 결혼해서 오고

애기랑 오는 집입니다... 이런식의 문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ㅎㅎ

사고시 대처하라는 피난도 입니다... 지하라서 그런지 이것도 친절하게 느껴집니다.

영업은 밤 9시경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근처 갈일이 있으면 꼭 갈 집입니다.. 가고 싶은 집이 아닌......